기타등등/일상용

월요일이 다가온다.

키네만 2022. 9. 25. 21:31

일요일이 가고 월요일이 다가온다.

종말이 다가오는 것보다 더 두렵다.

차라리 종말이 더 낫겠다.

적어도 출근은 안해도 되니까. 

진짜 출근하기 싫다. 어쩌자고 이렇게 출근하기 싫은걸까.

학생때 학교에 가기 싫었던 것도 이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다.

아직 출근도 안했는데 집에 가고 싶다...

 

++++

 

출근하기 너무 싫은 나머지 저렇게 썼었다.

 

저때는 나도 월요병이라는 게 와있었다.

 

지금은 도서관에서 일하고 있으니 화요병이 와있다.

 

대부분의 도서관은 월요일에 휴관이라서 나같은 도서관 비졍규직 노동자 사서에게는 월요일은 짜릿한 휴일이다.

 

주말에는 격일로 근무한다. 그러니까 어느 주는 일요일 월요일 쉬고 어느 주는 토요일 월요일 쉬는 방식이다. 조금 느낌이 이상한게 토요일 월요일 쉬는 날은 일요일에 출근하게 되는데 그 때 출근하면 어쩐지 하루의 반만 일하는 기분이다.

 

아주 이상한 기분이지만 그다지 나쁘지 않다!

 

그런데 왜 도대체 하루 더 쉬는 기분이 드는지 잘 모르겠다. 원래 오후에 출근해서 늦은 시간에 퇴근하니까 저녁에 퇴근하면 반차를 낸 기분이 들어서 그럴까. 실제 출근하시간이 있는데 그 부분을 까먹고 저녁 먹을 시간에 퇴근한다는 사실만으로도 기쁜것이 참 희안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

 

어제 이만큼 쓰다가 퇴근해서 출근하고 마저 쓴다.

 

저때 저런 말을 썼는데 지금 글 쓰고 있을 때는 내일부터 연휴다!

 

VIVA!

 

이렇게 노는걸 좋아하는데 어떻게 일을 해서 먹고 사냐. 대단하다 나! 오늘도 출근한 모든 분들이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음날 쉰다고 생각하니 더 집에 가고 싶고, 퇴근하고 싶고, 우리 강아지, 우리 상전 끌어안고 뒹굴고 싶어진다. 물론 쉬는 날에 강아지 데리고 나가서 산책 시키는 일이 보통 일이 아니긴 하다. 게으른 사람에게는 정말 귀찮은 일이지만 개인적인 볼일을 보기 위해 외출 준비하는 모습만 보고 자신도 따라 나갈 준비를 하면서 기지개를 켜고 몸을 털고 얌전히 앉아서 사람을 빤히 쳐다 보고 있는 모습을 보면 아무리 귀찮고 바쁘더라도 데리고 나가줘야겠다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다.

 

밖에 나가서 기분이 좋아서 그런지 아니면 그냥 다니다 보니 흔들리는 건지 모르겠지만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면서 앞서 가면 진짜 귀엽다. 반짝반짝 햇빛 아래에서 통당통당 걸어가면 정말 예쁜데 이제 낯선 사람 보고 짖으면 안 귀엽다.

 

강아지가 귀엽고 예뻐도 부르거나 손가락질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사람도 손가락질 하면 싫어하듯이 강아지도 손가락질 하면 싫어한다. 사람이 빤히 쳐다보면서 웃으면 기분 이상하듯이 강아지도 자기 쳐다보며 웃으면 기분 이상해한다. 그리고 그걸 다 짓는 걸로 표현한다.

 

강아지 짖을때 놀란 분들께 죄송하지만 나도 강아지 짖으면 놀란다. 안 그래도 겁많고 경계심 많고 데리고 다니느라 용을 쓰게 된다. 

 

펫티켓이란 말은 강아지를 데리고 다니면서 지키라는 말도 있겠지만 반대로 사람이 반려동물에게 예의 지켜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그러니까 제발 남의 집 강아지 귀엽다고 손가락질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러지 않는 강아지도 있겠지만 일단 우리 강아지는 손가락질과 관심을 싫어한다. 가족들 관심도 싫어한다. 제발 남의 집 강아지는 눈으로 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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